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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요즘은 이른마 명품들도 공식 수입 업체 말고 다른 경로로 병행 수입돼 유통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때 관세청의 통관표지가 붙어 있으면 일단 짝퉁은 아니겠구나 안심했을 수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병행 수입 상품들입니다.
관세청에서 인증한 병행수입 제품에 붙는 통관 표지, QR 코드를 받았다며 이른바 짝퉁 제품이 아닌 ‘정품’이란 점을 강조합니다.
[정태윤/45살]
“아무래도 정부에서 (인증)하는거라면 신뢰도가 좀 높아지겠죠.”
하지만, 정작 인증제를 관할하는 관세청은 이 QR 코드는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쳤다는 것일 뿐, 정품인지 여부를 보증하는 것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관세청 관계자]
“저희는 (정품 여부를)감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정품이라고 말을못하고 정품을 보장하는 제도가 아니에요.”
심지어 QR 코드가 위조되기도 합니다.
병행수입제품에 부착하는 통관인증 QR 코드입니다.
스캐너를 대자 제품 내용 등의 통관 정보가 나옵니다.
이번엔 위조된 QR 코드를 읽어봤습니다.
관세청이 인증해 준 QR 코드와 똑같은 내용이 뜹니다.
이처럼 위조가 쉽다 보니 가짜 QR 코드를 부착해 짝퉁을 병행수입 제품으로 속여도 마땅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석훈/새누리당 의원]
“안심하고 병행수입제품을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도개선이 이뤄져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것입니다.”
통관 인증제를 도입한 지난 2012년, 1만 3천여 건이었던 QR 코드 발급건수는 지난해 170만여 건으로 크게 늘었지만, 소비자의 오해만 불러일으킬 뿐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전재홍 bo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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